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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전 사업 본격화"…삼성물산, 美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 투자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05-10 1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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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원자력 발전 시공 역량 바탕
SMR 시장 확대에 적극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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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존 홉킨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州)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본사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등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갖고 '글로벌 SMR사업 공동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작년과 올해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또한 이번 논의를 통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는 "당사는 혁신적인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국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이번 합의는 미래 원자력 산업을 이끌어 갈 리딩 기업간의 협업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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