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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아파트 선택 기준도 바꼈다"…특화설계 적용 단지 속속 공급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05-11 12: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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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지속돼 온 코로나 팬데믹에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자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평면과 구조라는 본질적인 형태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특히 늘고 있다.

11일 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이 수도권 주택 수요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가 22.9%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내부 평면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한 응답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평면 구조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수요자는 2016년 7.9%, 코로나19가 발생 이전인 2019년도 16.6%에 그쳤다.

직방에서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내부 평면 구조'를 꼽은 응답자가 28.8%로 가장 많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나면서 집의 구조와 평면에 대해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획일적으로 공급되던 아파트 평면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기엔 한계가 있고, 이를 구조적으로 바꾸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있는 요즘, 주거공간을 다양하게 해석한 혁신 평면이 적용된 신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설명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투시도 [사진 = DL이앤씨]
DL이앤씨가 이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전용 84·99㎡ 938가구)에는 DL이앤씨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인 'C2 하우스'가 옥정신도시 내 최초로 적용됐다. 1층 일부 가구에는 개인 정원을 갖춘 특화 평면도 선보인다. 이 단지는 기본적으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평면이 설계됐다. 가구 입구에는 유모차와 자전거, 계절용품, 스포츠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된다.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 가능한 원스탑 세탁존을 도입해 동선 효율성을 높였다.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옮겨 소음 차단과 안방 공간감까지 배려했다.

옥정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가 계획돼 향후 강남권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1호선 회정역(예정)과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 옥정중앙역(예정)도 계획돼 있다.

같은달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분양하는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는 전체 가구에 현관 팬트리와 대면형 주방이 마련된다. 특히 일부 타입에는 광주 최초로 5.8m 높이의 2층집 구조가 적용된다. 2층집 구조는 집 안에서 '층별로' 생활 영역 분리가 가능해 집 안에서 주거뿐만 아니라 업무와 여가 생활까지 겸할 수 있다. 층마다 현관이 배치돼 자녀와 부모님 등 2세대가 생활 영역 충돌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이 사업장은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84~230㎡, 2개동 99가구 규모로, 시공은 한신공영이 맡았다.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일정에 들어가는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전용 74~206㎡ 755가구)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총 21개에 달하는 혁신 평면을 제공한다. 21개 주택형은 주방 강화형(74·844㎡A D·110㎡)과 자녀방 독립형 (77·84㎡BC·114·130㎡), 단층 테라스형(96·100·101㎡), 복층 테라스형(112㎡BC·142㎡BC·155·157·160㎡), 펜트하우스형(188·206㎡)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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