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기타 지방은 충북으로 1년 동안 43%(686만원→982만원) 급등했다. 이어 강원 35%(684만원→926만원), 충남 30%(759만원→988만원), 제주 29%(1539만원→198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304만원에서 5127만원으로 19% 상승했다.
기타 지방까지 평균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취득세 감면 확대와 종부세·재산세 통합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지방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투자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되고 청약 자격·전매 제한 등 각종 규제도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서울과 1기 신도시에 불고 있는 매수세가 기타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건축원자재값 급등과 6월 기본건축비 전망으로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주택수요자들이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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