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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DSR 2단계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갈리는 서울 오피스텔 시장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05-13 08:00:13
수정 : 
2022-05-13 1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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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대체제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최근 휘청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같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진 탓이다. 이에 비해 DSR 규제를 피한 강남권 오피스텔은 투자수요를 중심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오피스텔은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매매가격의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6월까지는 총 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 초과 시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로 제한된다.

일각에서는 오피스텔은 여전히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억원 이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강남권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LTV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초구의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받은 오피스텔은 DSR 40% 규제를 피해 올해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크다"며 "여기에 오피스텔은 취득세가 4%로 고정돼 있고, 아파트와 달리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으로 세제 혜택도 볼 수 있어 다주택자들이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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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로우 서초 루프탑 전경 [사진 = 리얼투데이]
이런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DSR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 '더 그로우 서초'가 공급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이 단지는 전용 49~100㎡ 221실로, 전체 호실의 절반 이상이 우면산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내부는 신혼부부도 거주할 수 있는 2룸 중심으로 구성됐다. 일부 실은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주방에는 독일 브랜드 포겐폴의 주방가구가 설치된다. 여기에 이탈리아 브랜드 바랄디 인덕션과 수전 제시 등을 집안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조식부터 세탁, 발렛, 비서 및 리셉션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우면산을 바라보며 조식과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다. 루프탑에는 25m 길기의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풀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예술의전당)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고·상문고, 메가스터디 팀플전문관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한편, 해당 사업장은 잔금대출 LTV가 70%까지 적용되며, DSR 2단계 규제를 받지 않는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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