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조7660억원 규모 광주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958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천동 재개발은 광천동 670 일원 25만4466㎡ 용지에 최고 지상 33층, 공동주택 50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광천동은 국내 최대 규모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이 있으며, 무진대로와 죽봉대로·서광주IC를 통한 호남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해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단지 내에 효광중학교 신축과 효광초등학교 증설이 예정돼 있으며, 광주천이 사업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광천동 재개발사업에 광주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했다. 단지 디자인은 건축명가 SMDP와 손을 잡고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무등산 계곡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60m 길이의 웅장한 게이트로 단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고, 광주천과 무등산 소나무·횃불 등 광주의 역사와 자연을 형상화한 다섯 가지 유형의 외관 디자인으로 세련된 건축미와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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