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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ENG 쾌거…사우디 아람코 협력사로

서찬동,박준형 기자
서찬동,박준형 기자
입력 : 
2022-07-06 17:09:06
수정 : 
2022-07-06 1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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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수의계약·입찰 인센티브
2차 중동붐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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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윤영준)과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의 플랜트 건설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향후 아람코가 발주하는 대규모 플랜트 건설 수주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에서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맛(Namaat·아랍어로 상생을 의미)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에 대한 수의계약과 입찰 특전을 받는 본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각 사우디 협력사인 RTCC, ARPIC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아람코는 자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나맛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술, 산업·에너지 서비스, 첨단 소재 등 4개 분야 핵심 과제를 수행할 파트너 기업들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나맛 프로그램 중 플랜트 건설 분야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분야에서는 한국의 두 회사 외에도 이탈리아·아일랜드·중국·인도 기업도 한 곳씩 선정됐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는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파트너사 선정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는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를 교두보로 중동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중동붐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가스 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PKG 1 공사, 마르잔 해상 가스 오일 분리 시설 공사, 쿠레이스 육상 유전시설 공사 등 아람코가 발주한 다양한 공사를 실행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아람코 프로젝트 16건을 포함해 사우디에서 20여 년간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찬동 기자 /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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