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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강남권 오피스텔 신고가 행진 속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공급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07-07 12:18:18
수정 : 
2022-07-07 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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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아치형 회랑 [사진 = 효성중공업]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강남권 신규 오피스텔 단지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현재 분양가가 확정된 오피스텔이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에 따르면 세입자 주거이전비, 영업 손실보상비, 조합 총회 개최 경비 등 정비사업 필수 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본형 건축비 조정 제도도 개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최고 4% 가량 분양가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남권 일대에는 아파트를 새로 지을 수 있는 용지가 없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이 줄면서 대체재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레이어청담', '르피에드인강남' 등 강남권 오피스텔이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최근 고급 오피스텔의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 전용 155㎡는 올해 3월 34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11월 대비(25억원) 10억원가량 뛴 가격이다.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2005년 10월 입주) 전용 139㎡도 24억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강남권은 업무, 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돼 주택시장 선호도가 높지만,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주거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며 몸값도 치솟고 있다"면서 "여기에 하반기 분양가 인상도 예상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공급 중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사업장은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58~63㎡ 266실 규모다. 소형 주거 공간에서는 보기 드문 2룸, 3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일반 오피스텔보다 30cm 높은 2.6m의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드레스룸, 고급 시스템 가구 등 수납공간도 넉넉히 제공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와 건조기, 양문형냉장고, 빌트인 인덕션, 빌트인 전기오븐,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기기와 스마트홈 IoT시스템이 설치되고, 1층에는 상가를 없애고 개방감을 높인 아치형 회랑과 6m 천장고의 로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도 갖춰질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루프탑 스카이풀과 파티라운지, 펫 그라운드를 배치하며, 다양한 입주민 시설(피트니스·GX룸·스크린골프·CO-다이닝·비즈니스센터 등)도 마련된다. 종합 주거서비스 전문 회사의 위탁운영을 통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의 76%를 자주식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2·3호선 교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반포대로와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서초IC), 서리풀터널도 가깝다. 또 서초 법조타타운, 국립중앙도서관, 서울교대부설초, 서초중·고, 서울고 등도 인접해 있다. 옛 정보사 부지와 롯데칠성 물류창고 부지, 서초대로변 법원 단지 일대 등 대형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효성중공업 분양 관계자는 "본 사업장 전용 58㎡B 기준 분양가는 12억7200만~16억4600만원으로 인근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보다 수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면서 "최근 건축 원자잿값 상승으로 지난달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를 올리면서 분양가가 확정된 기존 사업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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