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 129명 몰린 토지
재경매 응찰자 고작 5명
아파트 매수심리 3년來 최저
"가격 낮춰도 문의조차 없다"
재경매 응찰자 고작 5명
아파트 매수심리 3년來 최저
"가격 낮춰도 문의조차 없다"
15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경매 시장 낙찰률은 32.7%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38.4%)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작년 상반기 이후 2개 반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 경매 시장을 부문별로 보면 특히 올 상반기 주거시설 낙찰률이 31%로 작년 하반기(40.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하락이 경매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아파트 매매 시장 역시 매수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지난주(86.8)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 직전인 5월 2일 91.1을 기록한 이후 10주 연속 하락했고, 2019년 7월 15일(85.6)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치다. 서울 노원구 소재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연초에는 한두 건 거래가 있었는데, 지금은 문의 전화 한 통 없다. 호가를 낮췄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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