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오피스텔 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인 전월세 전환율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올해 1월 5.01%에서 6월 5.12%까지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2분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변동률도 전분기 대비 전국이 0.39%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0.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 0.45%, 인천 0.3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0.05%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적인 아파트 면적과 비슷한 평형대인 전용 60㎡초과 85㎡이하의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전용 60㎡초과 85㎡이하는 1년새 0.61% 포인트 상승한 5%를 기록했다. 전용 85㎡초과한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4.95%로 지난해 대비 0.43% 포인트 늘었다.
정성진 부땡톡 대표는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월세를 선택하면서 월세전환 비율이 늘고 있다"며 "선행지표인 아파트의 월세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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