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슈웨이크 항만 공사는 기존 슈웨이크 항만 약 1.3km 구간을 개선·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억6000만 달러(22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약 36개월이다. 현지 전문업체인 Gulf Dredging(GD)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로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의 사업수행분은 전체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1540억원이다.
수도 쿠웨이트 남서쪽 인근에 위치한 슈웨이크 항은 쿠웨이트만에 접한 핵심 산업단지로,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집결된 쿠웨이트 최대 항만이자 자유무역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개선하고 일반화물 6선석과 벌크화물 1선석 총 7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차별화된 입찰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토대로 쿠웨이트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후속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K건설 대표기업의 위상과 입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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