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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과 똑같은 구조는 싫어"…이젠 아파트 평면 취향 따라 고른다

이가람 기자
입력 : 
2022-09-28 17:44:40
수정 : 
2022-09-28 1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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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센터포레' 투시도. [사진 제공 = 우미건설]
아파트 평면이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되자,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채로운 타입을 도입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186개 단지가 선보인 평면은 총 1066개로 집계됐다. 분양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는 5.73개였다. 평면을 10개 이상 갖춘 단지도 22개에 달했다. 전체의 11.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지난 2019년(7.8%) 대비 4%p 증가했다.

실제로 직방이 지난 4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내부 평면 구조'(28.8%)라고 답변했다. 전 연령대가 1순위로 꼽았다. 또 피데스개발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도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22.9%)가 선정됐다. 이어 '단지 배치 및 향'(17.5%), '인테리어 및 스타일'(12.5%), '전망 및 조망'(11.4%) 등 순이었다.

이에 건설사들도 특화 평면을 도입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하는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센터포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전용면적 64~84㎡ 총 522세대가 건설된다.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가족커뮤니형, 한 지붕 두 가족을 위한 세대분리형,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수납특화형, 작지만 실속에 집중한 신혼부부형, 양방향 조망을 누리는 조망특화형, 주거비를 낮추고 공간을 나누는 셰어하우스형 등 6개 평면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더샵 광양라크포엠'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면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포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됐다. 여기에 현관 창고, 듀얼 드레스룸, 복도 펜트리 등이 제공된다. 최상층에는 별도의 다락방 공간을 마련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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