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부동산

현대차 GBC 환경영향평가 통과

용환진 기자
입력 : 
2018-04-13 20:23:29
수정 : 
2018-04-16 13:29:00

글자크기 설정

5전6기만에 조건부 승인…착공까지 3개 절차 남아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용지에 추진 중인 105층 빌딩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다. 다만 아직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건축심의, 굴토심의 등 3개 절차가 남아 있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13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은 이날 열린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동의'로 통과했다. 현대차그룹은 일조 시뮬레이션, 물수지 분석, 조명에너지 절감 방안 등 세 가지 문서를 보완해야 한다. 보완되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GBC 발목을 잡았던 봉은사 일조권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 가지 문서를 더 제출해야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 '재심의'가 아니라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심의는 GBC 프로젝트가 받은 여섯 번째 환경영향평가였다. '5전 6기'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게 된 셈이다. 1~3차는 본회의였고, 4~6차는 수권소위였다. 3차까지 전체 내용을 심의받았고, 4차부터 세부 사항을 조율해왔다. 지난 1월 24일 열렸던 수권소위 심의에서는 온실가스, 일조 장애, 지하수 관련 환경 영향이 검토됐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심의위원이 온실가스 부문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일조 장애와 지하수 부문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언제쯤 착공이 가능할지는 전적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달린 일"이라며 "GBC가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