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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84.5…전월比 0.7p↓

조성신 기자
입력 : 
2018-06-04 10:34:26
수정 : 
2018-06-04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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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 대폭하락
봄철 발주 물량 증가 불구, 80대 중반에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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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 = 강영국 기자]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하락하며 4월 반짝 상승 이후 다시 위축되는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지난 5월 CBSI가 전월보다 0.7p 하락한 8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CBSI는 85.2로 작년 7월(85.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5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건설업계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목 공약 발표 등에 힘입어 5월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94.1)가 전월 대비 9.9p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 신규공사수주 지수(81.0)가 전월 대비 10.8p 대폭 감소하면서 건설 체감경기 하락세를 주도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거래가 감소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음에도 예상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해 5월 80대 중반에서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6월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6.1p 상승한 90.6로 집계됐다. 통상 6월에는 지수가 2~3p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다 6·13 지방선거 영향으로 체감 경기 침체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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