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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참여율이 높은 성북구 아파트 두 곳 `공유마을` 첫 조성

조성신 기자
입력 : 
2017-11-20 13:28:12
수정 : 
2017-11-20 15: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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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로34길과 낙산길 255에 각각 위치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센터힐'과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 단지를 서울시 공유마을로 첫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유자원 접근성을 높이고 공유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6월 처음 실시한 서울시 공유마을 기반조성 공모에 선정된 성북구는 성북구는 8월 10~25일 공모를 진행했으며, 공유 촉진효과와 주민참여도, 사업수행능력, 실현가능성을 감안해 두 개 아파트 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공유마을로 지정된 공동주택 단지에는 차량공유서비스인 '나눔카'가 추가 배치되고, 그동안 도로 등 공용공간에 설치됐던 '따릉이 공공자전거 거치소'가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되는 등 시민들의 공유자원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한 공유부엌, 공유옷장 등 공유사업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돼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조성된 공간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입주자 뿐 아니라 외부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유마을로 선정된 두 곳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각각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사업도 추진된다. '길음역 돈안 금호어울림센터힐' 주민들은 이웃간 의류를 공유하고 낡은 의류를 수선해 이웃에게 기부하는 공유옷장을 운영하고, 'e편한세상 보문'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눠먹는 공유부엌인 '주방놀이터'와 지역주민의 재능을 공유하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음악 놀이터'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유마을조성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내년도에도 공유마을 조성사업비를 지원하고, '집밥', '열린옷장' 등 서울시 우수 공유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노하우 전달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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