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시스템, 대기질 관리 시스템 등으로 주거 편의성 높여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서 집안 내부의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오염과 관련 기술의 경우 공기질 측정센서로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분석해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키는 형태다.
동부건설은 과천 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100세대)' 전 세대에 스마트폰을 통해 세대 내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하고 가스나 전기 전원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홈 IoT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과천시 최초로 각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 설비를 설치하고 차단 환기 시스템를 통해 외부에서 발생되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는 19~21일 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이 이달 중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아파트 256세대, 오피스텔 138실)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가스·난방·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하이오티(Hi-oT) 기술을 도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선보이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꿈의숲 아이파크'(1711세대 중 일반분양 844세대)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983세대)에 HDC IoT 시스템을 적용한다. 각 세대 내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및 에너지 사용량 조회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주택시장에 도입되는 기술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단지 내 첨단 기술도 내 집 마련 선택에 있어 입지만큼이나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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