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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피스텔로 옮겨붙은 고급 커뮤니티 경쟁

전범주 기자
입력 : 
2017-11-20 17:28:45
수정 : 
2017-11-20 1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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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게스트룸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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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과 피트니스를 동시에 갖춘 영종 씨사이드파크 오피스텔. [사진 제공 = 무궁화신탁]
신축 아파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들은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게스트하우스와 바비큐 정원, 스크린골프장까지 갖추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오피스텔 공급량은 1만2637실로, 2004년 4분기(2만658실)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급 물량은 늘고 거래는 바짝 마르면서 오피스텔 분양사들은 자신만의 비교우위를 어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신영건설의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는 분양 당시 커뮤니티 시설로 입소문을 탔다. 1층 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을 비롯해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실내 암벽등반 시설, 피트니스센터, 도서관·미팅룸, 자전거보관소 같은 특이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대명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입주민들이 가구별로 하나씩 쓸 수 있도록 1대1 물품 보관창고를 지급했다. 20층에는 피트니스와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100% 완판에 성공했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중에서는 대우건설의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가 눈에 띈다. 여기에는 약 200평 규모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10룸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또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스크린골프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종합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서 '수성 헤센 더 테라스'를 분양하고 있다. 614실 전 실이 테라스를 갖췄고, 게스트하우스, 스카이가든 등이 꾸려진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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