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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미세먼지 줄인 `공기정화 아파트`

최재원 기자
입력 : 
2018-10-30 17:48:41
수정 : 
2018-11-11 19: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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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6·상계마들 시범시공
향후 신축아파트 확대 계획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아파트 외벽에 특수 페인트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정화 아파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30일 SH공사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광촉매 페인트를 아파트 외벽에 칠하고 외벽 저층부에는 벽면 녹화 작업을 실시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최근 기존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 시범 시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에서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통해 최근 광촉매 도료를 개발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광촉매 페인트는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가 오면 미세먼지가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간다. SH공사는 지난달 광촉매 기술 중 하나인 광촉매 코팅제를 송파구 소재 '거여6단지 아파트' 외벽에 최초로 시범 시공한 후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노원구 소재 상계마들 아파트에선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 시공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거여6단지와 상계마들 아파트는 두 곳 모두 지어진 지 20년 안팎 된 구축 아파트다. 서울시는 광촉매 페인트 시범 적용 단지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한 다음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면 향후 SH공사가 새로 짓는 신축 아파트 전체에 광촉매 페인트를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시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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