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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준공·인허가 `트리플` 감소

이지용 기자
입력 : 
2018-10-30 17:49:00
수정 : 
2018-10-30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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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인허가 전년比 26.5% ↓
수도권 공급난 지속 전망
주거용 감소폭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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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건축 인허가와 착공·준공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사업 위축 영향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허가 면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3879만5000㎡, 동수는 6만8409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면적은 10.3% 감소한 반면 동수는 0.1% 증가한 규모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3분기보다 26.5% 감소한 1581만6000㎡, 지방은 5.8% 증가한 2297만9000㎡였다.

착공 면적은 16.4% 감소한 2750만2000㎡, 동수는 7.8% 줄어든 5만277동이었다. 수도권은 20.6% 줄어든 1224만7000㎡, 지방은 12.7% 감소한 1525만5000㎡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에서 계속 인허가와 착공 면적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집값 불안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준공 면적은 5.4% 감소한 3654만㎡, 동수는 5.9% 줄어든 5만2951동이었다. 수도권은 1707만㎡, 지방은 1946만9000㎡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7.1%와 3.9% 감소했다.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은 주거용이 148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상업용은 1059만3000㎡로 13.6%, 문화·교육·사회용은 168만5000㎡로 23.2% 각각 감소했다. 공업용만 398만5000㎡로 2.1% 증가했다.

착공 면적은 주거용이 816만㎡로 34.8% 줄어들었다. 상업용은 849만5000㎡, 문교사회용은 153만㎡로 각각 13.6%와 0.1% 감소했다. 역시 공업용만 405만9000㎡로 5.7% 늘어났다. 준공 면적은 주거용이 1564만8000㎡로 11.7%, 상업용은 900만4000㎡로 5.9%, 공업용은 342만2000㎡로 5.3%, 문교사회용은 173만㎡로 10.9% 각각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허가·착공·준공 면적이 모두 감소했다"며 "건축허가는 기타에서, 착공·준공은 판매시설에서 감소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2.8% 감소한 총 6만596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월 6만2050가구에서 7월 6만3132가구로 늘었으나, 8월(6만2370가구)부터 감소했다. 수도권은 7651가구로 전월 대비 10.3% 줄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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